14.09.07 추석연휴. 큰집이 본가이거나 성묘를 미리 다녀와 추석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0.1 친구놈들과 부모님께서 중국여행을 가셔 혼자 집에서 빈둥대던 나. 원래 연휴 마지막날 다같이 모여 족구나 한게임 할까하다가 어찌저찌 연휴 둘째날인 일요일 오전 시간을 맞추어 다들 모이게 되었다. (당연히 튀어나올것 처럼 나불거리다가 전날 술을 개떡같이 처먹고 잠수타버린 회장 련제놈만 빼고). 전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여기저기 가든분위기가 나는 곳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대충 정해진 곳이 금정구 회동수원지 근처 '오륜대'에 위치한 곳이었다.


처음 계획했던 '소나무집'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가지 않았더니 내부 공사로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다.


바로 옆에 있던 '산수갑산'. 학생 한명이 나오더니 사장님이 안계셔 음식준비가 안된다고...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한 오륜대 제일 안쪽에 위치한 '신세계'. 오륜대 안에는 이런 가든식 식당이 거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초점은 이미 잃은지 오래인 내 차림표 사진들... 사장님께 9명의 인원에 맞추어 백숙 2, 오리 불고기 2 을 미리 부탁드렸다.


이렇게 가정집을 개조한 구조로 우리는 야외에 위치한 평상에 자리를 잡았다.


안쪽으로 민박처럼 방으로 된 곳도 있다.


원래의 주목적이었던 족구장. 잔디 관리도 나름 잘 되있고 괜찮았는데... 문제는 코트 왼쪽 뒤로 보이는 저 우거진 숲... 공이 인(IN)라인 바로 앞에서 바운드 되어 높게 수비의 키를 넘겨 버리면 선수가 숲속으로 뛰어가야하기 때문에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오른쪽으로는 회동수원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코트 앞에 정성스레(?) 깎여진 하트♡ 모양 잔디.


왼쪽부터 쪼껀, 장기, 유성이, 몽돌, 나(파란바지), 태경이, 태훈이. 이하 책임감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이 불참한 회장을 제외한 0.1의 멤버들. 덕분에 팀 인원수가 맞지 않아서 고마워. 이른 추석 탓에 날씨가 굉장히 덥고 햇살이 따가웠다. 한시간 가량? 신나게 족구를 즐기고. 이날 대결의 주목적인 쪼껀 VS 태훈의 형.동생 매치. 결과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족구를 끝내고 평상으로 돌아가니 아직 상차림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바로 상을 차려 내주신다. 미리 음식을 해놓기 그래서 재료준비만 마치셨다고 하셨다. 도란도란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음식이 나올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밑반찬들은 다 직접담그셨다고 한다. 정갈하니 정성이 가득 들어있었던 찬들. 


먼저 나온 닭 백숙. 닭 크기가 큼직하니 테이블당 4명씩 먹어도 모지라지 않을 만한 양이었다. 살도 부드럽게 적당히 잘 삶겨져나왔다. 땀 흘린 뒤 밀려오는 배고픔으로 인해 정신없이 먹었던것 같다.


뒤늦게 나온 오리불고기를 찍으려는데 갑자기 포즈를 잡는 '보은'양. 사진 왼쪽에 보이는 '수민'(몽돌의 여자친구)이와 함께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선생님. 찍으려고 했던건 아닌데 굳이 원한다면야...


오리불고기. 딱히 특별한 양념맛은 아니었다. 정구지(부추)와 함께 불판위에 볶아 먹으니 술 안주로는 괜찮은듯.


오륜골에 도착한 시간 12시 반가량. 우리가 오륜골을 벗어난 시간 6시가량. 우리는 족구를 마치고 4시간가량을 저 평상위에서 떠들고 놀았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늘 가득진 평상 위는 수원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덕분에 더운지도 몰랐다. 도심속에 숨어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은것 같다는 기쁨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추석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런지 식당이 많아서 그런지... 저 집 손님도 우리밖에 없어 정말 아무 걸리는 것 없이 즐겁게 놀았던것 같다. 다들 바쁜 일상 때문에 시간이 갈 수록 만날 기회도 줄어들고 했는데... 오랜만에 만나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낸것이 크나큰 힐링(healing)이 되었다. 회장놈만 있었다면 더 없이 좋았을텐데.




14.08.02 벌써 8월 이라니.. 게다가 태풍도 올해는 일찍 몰려온다.

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사고가 많았던 주말... 이런 날씨에 우리는 해운대 달맞이길 아래의 작은 포구마을인 '청사포'의 장어,조개구이 전문점인 '노란마후라'를 찾았다.

'청사포'라는 이름의 유래는 

고기잡이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남편이 죽자 매일같이 바다를 바라보며 남편을 그리워했는데 이를 가엽게 여긴 용왕이 푸른 뱀을 보내어 여인을 데려와 남편을 만나게 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청사(靑巳)포라 했으나 현재는 뱀이라는 뜻의 ‘사(巳)’자를 모래 ‘사(沙)’자로 바꾸어 푸른 모래라는 뜻으로 부르고 있다. -

고 전해진다.

사실 이 청사포의 가장 유명한 조개구이집은 '수X이네'라는 타 가게인데, 당일과 같이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그 집은 손님들 행렬로 건물밖까지 줄을 서 있더라. 집이 가까워 심심치 않게 청사포를 찾는 나로서는 이 집 저 집 다 다녀봐도 맛의 차이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작은 포구마을에서 해산물 재료들의 신선도 차이가 날 수가 없을 뿐더러, 가게마다 다른 것은 실질적인 서비스와 양념 정도인데 그 부분도 크게 차이는 없다. 그래서 친구들과 나는 전망좋고 분위기 좋은 '방갈로'형 테라스가 있는 여기 '노란마후라'를 항상 찾게 된다.

비가 끊임없이 저녁까지 이어지는 이 날, 이 집 또한 손님들이 1,2층 거의 가득차 있다.


'방갈로' 아래 테이블이 다 차있고 우리는 인원수가 많은지라 안쪽 테이블 2개를 붙여 자리를 잡았다.


뜨든1. 일명 명장동 행동대장 '손유성' 현재 거제도에서 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얼마전부터 휴가를 맞이하야 부산에 돌아와 우리와 거의 매일을 보내고 있다. (28세 솔로)


뜨든2. 진주에서 보청기 판매직을 하고 있는 '김성기'형님. 장기가 대학원을 다닐 당시 서로에게 힘이 되주던 사이였는데 우리 친구들과도 친분을 쌓게 되었고, 다음날 있을 장기군의 웨딩촬영 관람(?)차 친히 부산을 방문. (29세 솔로)


뜨든 3,4,5. (사진 왼쪽부터) '조현주'양. 뒤에 소개할 '임가현'양의 대학동기. 별로 소개할 건 없고, 답이 없다. 진지한 대화를 하면 뭔가 벽을 보고 대화하는 느낌. 역시나 내일 있을 웨딩촬영 관람을 위해 부산 방문.(25세 솔로)

사진 가운데, '임가현'양. 장기의 예비신부. 장기 대학원시절 학부생으로 실습수업을 듣던 엄연히 스승과 제자 사이. 현재 안동에서 '스X키 보청기'판매업. 결혼을 하면 부산으로 이직할 예정. 내일 있을 웨딩촬영'차' 부산 방문.

사진 오른쪽. 설명하기 귀찮다. 장기.

그리고 뒤늦게 참석하여 사진에 나오지 않은 쪼껀.


주방쪽 카운터 벽면에 큰 차림표가 있었지만, 테이블에 있는 계산서를 통한 메뉴 소개. 아 사진 정말... 왜 이렇게 흔들리니...(가격이랑 메뉴가 잘 보이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일단 모듬조개구이 (中) 1. 장어구이(中) 1. 주문


구이용 연탄불 등장.


기본 상차림. 


정구지(부추)+배추 겉절이. 야채는 싱싱한데 뭔가 양념에 과일맛이 들어있기도 하고.. 일반적인 겉절이 맛과는 다르다. 손이 잘 가지 않는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번데기 조림(8시 방향)과 삶은 갯고동(2시 방향).


살짝 데쳐진 새우와 알감자, 살짝 볶아져서 나오는 껍질땅콩. 주문한 조개구이와 장어구이가 나오기 전까지 에피타이저 용으로 깨작 거리기 괜찮다.


이렇게 감자와 새우를 연탄불에 살짝 익혀서. 감자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반을 쪼개서 입에 넣고 앞니로 살짝 씹으면 알맹이만 쏙 빠진다.


조개구이 (中). 접시가 여러개 겹쳐있어 양이 많아 보이지만 조개는 껍질의 사이즈와 익어가며 줄어드는 조갯살 때문에 푸~~~짐 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다. 그냥 中 사이즈에 맞는 정도.


석쇠 맨위 가리비. 아래쪽 커다란 키조개. 오른쪽 참조개. 모듬이지만 조개종류가 적은편이긴 하다. 사실 내가 있던 테이블에선 장어구이를 굽고 있어서 다른 종류의 조개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조개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손을 집어 넣고는 같이 찍어달라는 '조현주'양. 


장어구이용 붕장어(아나고) 中. 이미 석쇠위에 한판을 올리고 찍은 사진이라 양이 그 정도 더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억하기로 꼬리의 개수가 3개였던걸로 보아 3마리 정도로 추측. 수족관에 있던 녀석을 바로 잡은터라 싱싱하다.


석쇠위에서 익어가고 있는 붕장어. 뭐 각자의 개성에 맞게 구워 먹으면 되지만, 나는 석쇠에 초벌을 한 후 석회 한쪽에 얹은 알루미늄 호일 용기에 양념과 한번 버무려 바로 먹는다. 또 양념이 더 잘 배어나게 먹으려면 양념에 버무러진 초벌된 장어를 한번 더 석쇠에 올려 익혀 먹어도 맛이 괜찮다.


붕장어의 메인. 척추뼈. 뼈를 왜 먹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먹으라고 내어주는 건데 먹지 못할 건 또 뭐가 있을까? 사진에 익혀진 건 조금 덜 익은 상태이다. 겉이 살짝 그을릴 정도록 전체적으로 노릇하게 되면 씹히는 맛이 바삭하고 꽤나 고소하다.


마지막으로 나온 전복. 장어 구우랴 사진 촬영하랴 정신없어서 누가 주문하는 건 듣지 못했는데, 이게 서비스... 일리는 전혀 난무하고... 중간에 누가 추가로 주문을 한 듯하다. 가격으로 보나 껍질의 상태로 보나 양식으로 키워진건 당연하고(자연산 전복은 껍질주변이 검붉고 굴이나 다른 조개류의 부서진 패각이 많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전복을 회나 죽에 들어있는 용도로는 먹어 봤지만 구이로 먹는 건 처음이라 어느정도로 익혀 먹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그냥 푹~ 타지 않을 정도로 익혔다. 주변에서 블로거 맞냐며, 그것도 모르냐며 타박을 한다. 아니 무슨 블로거면 전복 구이 자격증이라도 있단 말인가;; 난들 처음 굽는걸 어쩌라고 지들이 굽던지;; 어쨌든 난 열심히 잘 구워 정성스레 가위로 먹기좋게 잘라주기까지했는데 다들 배가 부른지 손을 잘 대지 않았다. 덕분에 전복은 내 독차지. 쫄깃하니 잘 구웠다고 혼자 뿌듯해 하는 마무리.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앞바다의 파도가 심하고 바람소리도 거셌다. 가게를 나올 때 쯤은 빗줄기도 더 굵어져 왠지 보통때보다 분위기가 상쾌하진 않았다. 허나 뭐 좋은사람들과 함께 즐겁다면 언제든지 가볼만 한 추억의 장소이다. 더구나 말복이 멀지 않았는데 몸보신용으로 장어구이는 스테미너가 풍부하여 아주 괜찮은 편이다.


- '불위에서 꼬물거리는 전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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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0% 상업 광고목적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블로거로서 이미지 보다 내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당당하게 포스팅 함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이 글은 한치의 거짓과 과장을 보태지 아니하고 개인적인 소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내 블로그 포스팅의 단골손님인 JK '장기'군이 사회로의 첫걸음을 사업전선에 뛰어들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석사전공인 청각치료학을 살려 보청기판매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아직 우리나라는 청각치료학에 대한 학위나 자격증 없이도 보청기를 판매하는데 전혀 지장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청기업체들은 청각치료학적으로 깊은 지식이 있기보다 영업방면으로 소질있는 사원들을 통해 보청기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허나 전문적인 학업을 통해 공부한 사람에게 정말 자신의 청각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어디이고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다면 더 믿음이 가지 않을까? 하는 나의 생각.


새 보청기센터의 입구.


퇴근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 하루 업무를 정리하고 있는 장기와 업무보조 코스프레 중인 쪼껀군.


벽에 붙은 그럴듯(?)한 청각에 대한 설명서들.


상담 탁자에도 귀의 청각에 관련된 확대모형과 판매하는 보청기 책자들이 놓여있다.


보청기 센터의 가장 핵심포인트, 청각테스트실(맞나..?).


난청에 대한 테스트를 하기 위해 피험자가 문을 열고 저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헤드셋처럼 생긴 도구(?)를 쓰고, 밖에 있는 테스터와 마이크를 통해 난청 정도에 대한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센터장 '장기'군의 명함 앞면.


뒷면.


청각치료 석사학위 인증.


솔직히 보청기나 청각치료학쪽으로는 내가 아는 부분이 별로 없어 자세한 설명은 할래야 할 수가 없다. 친구를 위해 포스팅을 하긴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다.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통하면 친절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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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0 'INO 보청기' -부산점-  (3) 2014.08.04

14.07.30 어려서부터 뼛속까지 롯데팬으로 살아오고, 매번 경기를 보며 욕을 하면서도 롯데를 버리지 못한다.

오늘도 불안불안한 마음을 안고 사실 경기시작전 야구관람을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친구들과 1회말 롯데가 득점을 하면 바로 사직야구장으로 날아가기로 약속을 했다.

1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 최준석 4번타자의 적시타로 1점 득점. 망설임 없이 출발을 하게 되었으니.


먹거리를 사기 위해 야구장 앞 마트 방문.


닭강정 한박스 구입. (+ 훈제닭 한마리)


나무들 사이로 롯데자이언츠 홈 구장인 사직야구장이 보인다.


뭐지... 의도한건 아닌데 셋다 드레스코드가 맞춰졌다. (왼쪽부터)당일 생일을 맞이한 태훈과 쪼껀, 장기.


자유석(외야석) 4장 현장구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홈경기시 챔피언스 데이(84, 92 롯데 우승년도를 기념)를 맞이하여 평소보다 싼 값에 입장이 가능하다.


의미없는 사은품 추첨번호. 난 이런건 한번도 당첨되본 일이 없다.


드디어 야구장 입장. 주로 앉는 1루쪽 외야끝자리로 자리를 잡으러 갔는데 그쪽에도 꽤나 관중들이 모여있었고 유일하게 빈자리는 홈런과 파울을 결정짓는 폴대때문에 시야가 너무 가려 자리를 이동하기로 결정.


새로이 자리잡은 곳은 전광판 바로옆 우중간(우익수와 중견수 사이) 뒤쪽 외야. 1루쪽 내야는 이미 만석.


3루쪽 내야는 텅텅.


이 사진은 5회말 롯데공격 당시 3번타자 박종윤의 내야 병살타구 문제로 두산측이 라인드라이브성 3중살 판정을 요구하여, 합의판정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두산 우익수 민병헌과 중견수 정수빈 선수는 관심 없는지 둘이 캐치볼을 하며 놀고있다.


멀리서 찍다보니 잘 보이지 않는데, 1루지정 아랫쪽에 같은 교복을 입은 학교단체 관중이 보인다. 중간중간 따로 연습한 응원 함성도 지르며 꽤나 열심히인 모습이 보기 좋다.


7회말. 사직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봉다리 응원을 위한 주황색 쓰레기 봉지가 1루내야에서부터 관중석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아직 외야쪽은 주황색 봉지가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1루쪽은 봉다리 응원 준비완료.


1루 내야석 옆 외야쪽도 슬슬 봉지가 도착.


우리에게 도착한 주황색 봉지. 사실 이 봉지는 응원용으로 나눠줬던게 아니라, 야구 관람후 관중들이 가져온 음식들을 먹고 남은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경기가 끝날무렵 관중석으로 전해졌으나, 언젠가 부터 관중들이 봉지에 바람을 넣어 흔들고 머리에 쓰고 응원도구로 이용하다보니 전통이 되어 사직야구장의 특색이 되어버렸다.


봉지로 리본을 만들어 머리에 쓴 장기.


오늘은 두산 1:3 롯데의 결과로 롯데의 승리. 전날 12:1로 패한 경기에 대한 설욕전이 되었다.

 

아래 동영상은 오래된 롯데의 응원가 중 하나인 '부산 갈매기'

경기 중후반 이후 롯데 공격시 결승타나 결승홈런이 나올 시 나오는 응원가 이다.

지고 있는 경기는 마지막 9회말 공격시, 이기고 있지만 결승타가 나오지 않을시는 8회말 공격시에 부르게 된다.

당일은 8회말 공격시.

빠바바바바바 빠바바바바바 빠바바바바바~

지금은 그 어디서 내 생각 잊었는가~ (최강롯데)
꽃처럼 어여쁜 그 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최강롯데)
파도치는 부둣가에 지나간 일들이 가슴에 남았는데
부산갈매기~
부산갈매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빠바바바바바 빠바바바바바 빠바바바바바~


14.07.22 덥다... 덥다는 말밖에 표현이 되지 않는 요즘...

아침부터 이 나라는 큰일로 시끄럽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 택도 없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말도 안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연예인들이 인터넷에 오르내린다. 국민이 주가 되어야 할 국가에서 할 수 있는게 없다...

아무튼.

하루 전 7/21 월요일. 너무 더워서 시원한 음식과 국물이 그리운 날. 먹어보지도 않은 냉우동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떠올라 주변지역 검색.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다케다야'라는 우동전문점 발견. 타 블로그 포스팅 사진을 보고 고민도 않고 출발을 결심하였다. 하지만...

청천벽력과 같이 매주 월요일은 휴무...

그리고 오늘.

늘 함께 하는 장기, 쪼껀에 일과시간 업무안하고 땡땡이 치고 다니는 RJ회장님(올 한해 우리 모임 회장)

우리는 마치 약속이나 한것처럼 다시 이곳을 찾게 되었으니...

밖에서 본 외관. 일본식 사누끼우동 전문점 다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건물 오른쪽 자그맣게 건물로 들어서는 입구가 있다.


입구 앞에 놓여진 간이 입간판. '생활의 달인' 방송 출현과 일본식 우동을 먹으러 일본까지 안가도 된다는 엄청난 자신감의 문구.


하루 전 우리를 좌절에 빠뜨렸던 영업시간표.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월요일은 휴무 & 매일 3~5시 사이는 저녁타임 준비시간으로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입구 현관에 부착된 SBS생활의 달인 인증패. 한층 기대를 더하게 된다.


테이블에 놓인 메뉴판. 더운 날씨탓에 다른메뉴는 시선도 가지 않는다. 시원한 우동 4가지 메뉴중 과연 각각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몰라 서빙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냉우동을 제외한 3개 우동은 메밀소바처럼 준비된 면에 조금씩 소스를 부어가며 먹는 우동이고, 냉우동이 시원한 국물에 면이 담겨져 나온다고 하신다. 장기, 쪼껀, 나는 더 고민도 않고 냉우동을 주문.

눈치보다가 혼자 다른메뉴를 시키기 뭐한지 RJ군도 냉우동 주문. 결국 4개의 냉우동 통합.


주문한 냉우동. 기존 우동과 별반 다를것 없는 비주얼. 일반적인 가쓰오부시 국물을 시원하게 식혀 살얼음이 동동 떠있고 첨가된 재료들은 시원함을 가미하기 위한 오이, 잔파, 김, 방울 토마토, 삶은 계란 반쪽. 평소 우동을 좋아하고 더군다나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서 더운 여름날 냉면이나 밀면처럼 일반적인 냉음식이 질릴 때 즐기기 괜찮은 우동이었다. 특히나 우동면이 굉장히 쫄깃했는데 차가운 국물에 담겨서 인지 다 먹을 동안도 불지 않는 식감이 아주 괜찮았다. 반면 쪼껀군은 너무 쫄깃하다 못해 질겨서 부담스럽다는 평.


더운 여름날 입에 딱맞고 시원한 냉우동 한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먹는 도중 RJ가 그릇이 이쁘다고 했는데 먹다보니 시원한 음식을 담기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상 입체감이 떨어지지만 일반적인 냉면그릇보다 깊이가 덜 깊고 옆으로 훨씬 넓은 형태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냉우동 한그릇으로 더위를 식히고,

가을쯤이 되면 따뜻한 우동이나, 등심돈까스 등을 맛보러 오면 괜찮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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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2동 | 다케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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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 있는 부산의 아침. 태풍의 진로가 일본쪽으로 완전히 꺾였다지만 거짓말처럼 날씨가 맑고 바람이 선선했다.(까페에서 나올때 쯔음엔 바람이 꽤나 거세졌었다.) 학교 연구실에서 빈둥거리던 중, 갑작스러운 쪼껀의 드라이브 제안. 뭐 딱히 바쁜일도 없었고 커피와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나로서 흔퀘히 동행을 결정하였다. 목적지는 송정 바다끝자락 언덕에 위치한 Hollys Coffee. 1년전쯔음, 'Wheels'라는 친목모임(모임의 이름처럼 차와 드라이빙을 사랑하는 사람들) 에서 활동하는 문석형, 야로형이 다녀온 후 전망이 괜찮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몇번 발걸음을 했는데, 기분전환을 하러 가기 꽤나 괜찮은 곳이다.


차안에서 촬영한 Hollys Coffee 건물. 1층 주차장 부터 4층 옥외 테라스 까지 한 건물이 전부 까페 소유.


다른 각도에서본 건물의 전관. 지은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 깔끔하고, 지금까지 방문했던 까페의 규모로는 꽤나 큰편이다.


층별 안내도. 1층은 전부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2층은 카운터와 실내테이블, 야외테라스 공간이 있으며 금연구역이다.

3층은 실내테이블, 야외테라스, 별도의 흡연구역이 있다.

4층이 이 까페의 최대장점인 송정해수욕장 전체 전망을 자랑하는 옥외 테라스가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부터 각 층별로 운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까페건물의 엘릴베이터 답게 내부 인테리어도 보다시피 원두사진이 크게 붙어있다.


2층 카운터의 모습.


송정 Hollys Coffee의 최대장점 공간인 4층 옥외 테라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옥외로 나가는 유리문이 잠겨있어 외부에서 촬영을 하지 못하고 문 앞에서 유리를 통해 촬영했다. 눈에 보이는 펜스에서 내려다 본다면 전망이 더 좋았을텐데.


옥외 테라스 다른 한쪽 공간.


3층 실내테이블.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겠지만 야외 테라스 부분이 재인테리어 중인지 테이블이 모두 철거되고 실내 테이블쪽 공간만 존재한다.


이 사진은 당일 촬영한 것이 아니라 몇일 전에 방문하였을때 촬영한 사진이다. 3층 흡연실 창가쪽 자리에서 송정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실제로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다보이는 바다 전망이 꽤나 괜찮다.


남자의 음료(?) 아이스 아메으리카노. 나는 까페에서 아메리카노 이외의 다른 음료는 잘 즐기지 않는 편이다. 혹시 싼 값에 아메리카노만 찾는 사람이라 비난한다면 천만에. 진정 커피맛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쌉싸리하고 진한 커피향을 풍기는 원두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다른 커피들 보다 훨씬 값지다고 생각 할 것이다.


평소에도 나는 까페를 자주 찾는 편이다. 여럿이면 여럿이 커피 한잔을 마시며 적절한 수다와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편안함에 좋고, 혼자면 혼자인대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다른 테이블의 사연들을 몰래 엿들는 작은 재미도 있어 좋다. 실제로 나는 자주 까페에서, 많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고백하는 커플들, 정반대로 이별을 하는 커플들, 전날 싸우고 다시 만나 화해하는 커플들 등 커플들의 사연도 많이 지켜보았고, 또 한번은 사기를 당한 피해자와 중간 소개자 정도로 되어 보이는 (내가 볼때 둘다 피해자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분이 실랑이 하는 모습도 본적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까페의 공간에는 다양한 인생이 존재한다. 바쁜 생활속에 여유로움을 가지고 싶다면 커피 한잔으로 목을 추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잠깐의 휴식을 위해서 까페를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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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 할리스커피 부산송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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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9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려고 할 때즈음.

여름철 보양을 의무적(?)으로 챙겨야할 나이가 된 28세의 청년들 셋.

사실 본인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집안 내외적으로 여름만 되면 보양식으로 흔히들 일컫는 '보신탕'을 즐겨왔고,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자주 즐기는 음식이다.

본문에 앞서, 개고기를 넣어 만든 영양탕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자면,


비슷한 가격대의 육류중에 최고의 질감을 자랑하며, 소화력이나 스테미너 포함도도 거의 최고라고 생각한다. 사람들 중에는 '개고기'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에 있어 다소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때로는 극혐오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해명을 하자 하는 부분은, 개고기를 즐기는 본인을 포함은 주위 사람들은 절대로 살아있는 애완견들을 보며 침을 흘리지 않는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냥 개고기는 다른 육류들과 같은 음식일 뿐이다. 요리가 되어 나온 음식으로써 미각과 포만감을 채워줄 수 있는 보양식을 즐기는 것이지, 살아있는 채로의 '개'를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야만인들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심지어 같이 방문한 '장기'군은 집에서 개를 키우지만 개고기를 즐긴다. 재밌는 것은 그 개이름이 '초복이'(견종:말티즈) 이다. 중복날 강아지를 분양해왔는데 '중복이'라는 이름보다는 '초복이'가 더 어감이 좋아서 본인이 지어준 이름이다. 집에서 키우는 말티즈를 잡아먹는 상상을 하면 그건 본인도 사양한다.


서론은 이정도로 해두도록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한 취업준비생의 한사람으로, 심신에 있어 최근에 많은 부담과 피로를 느끼던 중. 사실 얼마전 친목계모임인 '心友會'의 정기모임 예정일이었던 2주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을 하게 되었고 때마침 그날 모임장소가 부경대학교 주변에 있는 영양탕 집이었다. 아쉽게 그 날 영양식을 즐기지 못했던 찰나, 결혼식과 보청기센터 준비로 바쁜 장기군과 방학을 하고 한가로움의 도가니에 빠진 쪼껀군과 함께 저녁을 해결하러 예전부터 오던 영양탕 집을 찾게 되었다. 아직 초복이 조금 남았지만, 복날 영양탕집을 찾는다면 너무 복잡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음식을 즐기기는 힘들것 같아 복날은 왠만하면 영양탕집을 찾지 않는 편이다.


영양탕집의 외벽. 굉장히 자연친화적인 경관이다.


입구 현관의 모습. 산속 가든을 찾은것 처럼 조용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외관이다. 구입한지 얼마 안된 갤럭시 S5 모델로 촬영했는데 왜 이렇게 흔들린건지.. 사진 찍는 연습을 좀 해야 할것 같다.


따로 벽면에 부착된 메뉴판은 없고, 빌지를 통해 메뉴를 소개한다. 음주를 할 생각 없이 간단히 식사를 위해서 탕2, 개고기를 못먹는 쪼껀을 위해 삼계탕 1를 주문했다. 2007년 이었나? 처음 이곳을 찾았을 당시 8,000원이었던 탕의 가격이 현재 12,000원까지 상승하였다. 한끼 식사로는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가격이다.


기본적인 상차림. 각종 야채들, 김치들과 함께 가운데 내장이 가득 담긴 접시가 보인다. 왼쪽에 보이는 양파 장아찌가 아삭아삭하니 간도 적당히 잘 배긴것이 식감이 좋다. 내장접시 오른쪽의 깍두기 김치도 적당히 잘 익어 젓가락이 자주가게 되는 편이다.


2인분의 탕을 주문하고도 적지 않은양의 맛보기용 내장을 내어주신다.


앞서 기본상차림에 있는 양념장에 생강, 방앗잎, 들깨가루를 넣고 버무린 양념장. 개고기 특유의 냄새를 감추기 위해 강한 맛의 생강과 방앗잎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의 개고기는 그렇게 강한 냄새를 풍기지 않는 편이다. 처음 개고기를 맛보기 위해 내장 한점을 양념장에 듬뿍~~ 찍어가는 쪼껀의 손. '생각했던 것 보다는 괜찮다'고는 표현하는데 본인이 보기는 아직까지는 개고기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더 이상 즐길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드디어 나온 탕의 모습. 그냥 먹어도 상관 없지만, 상차림에 나온 생강과 방앗잎을 탕에 넣어 곁드린다면 좀 더 시원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탕속에 들어간 고기의 양이 꽤나 많다. 탕이 굉장히 뜨겁고 더운 여름날이라 잘 식지 않는 편이니 먹을 때 조심하기 바란다. 


깨끗하게 비워진 뚝배기 그릇. 밖에서 먹는 어떠한 한끼 식사보다 든든하게 느껴지는 영양탕 한그릇.


가는 집만 자주 찾는 편이라, 타 영양탕 집을 많이 다녀보지도 않았고, 개고기를 처음 접할때 부터 냄새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던 탓인지, 개인적으로 이 집의 고기는 특유의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고기를 좋아하거나, 혹은 아직 접해보진 않았지만 한번 쯤 맛을 보고 싶다면 이 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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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1동 | 내고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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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07. 13 무더위가 찌는 듯한 초복날. 오전부터 장기커플이 날 불러내어 점심을 먹자고 해서 나가게 되었다. 장기는 울산에 사에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었으나 여자친구인 김은진(이하 징징)양이 친히 부산을 방문하여 하루 부산에서 보내기로 했다나... 아무튼 바쁜것도 해야할 것도 없던 나는 염치 불구하고 커플 사이에 끼어 하루를 보내기로 하고 경대로 향했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잔 하다가 근처에 사는 쪼껀도 덤(?)으로 불러내었다. 넷이서 볼링도 치고 포켓볼도 치고 재미없을 것 같던 하루를 이상하게(?) 재미있게 보내고 갑작스레 야구관람을 위해 마산을 가자는 얘기도 나왔었다. 허나 마산원정은 도저히 무리일 것을 알기에 우리는 저녁삼아 수변공원에서 회에 소주 한잔을 하기 위해 민락으로 향했다.

장기가 부모님과 자주 찾는 다는 민락 회센내 한 상회. 장기 어머니께 전화까지 드려 특별 주문을 부탁 드렸다. 사실 회를 전문으로 써는 주방장이 있는 횟집보다 상회 이모님들 칼 솜씨가 영 부족하기에 회맛은 덜 할 수 있으나 싸고 양많은 회를 먹기에는 회센터에서 회를 떠서 먹는 편이 가장 괜찮다.

덤(?)으로 등장한 쪼껀군. 언제봐도 귀엽고 늠름하다.

하양 한 대학에서 원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장기. 내가 귀국 한 뒤로 거의 매주 주말을 부산이나 혹은 타 지역에서 우리와 함께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 징징양. 실물 공개를 하면 날 때려 죽일 수도 있음에 뒷태만 공개하도록 한다. 허나 상당한 외모의 소유자. (징징아 다음에 맛있는거 사줘)

장기가 좋아하기에 횟감에 포함된 아나고(붕장어).

내 폰을 빼앗아 생선들의 안면을 얼짱각도로 찍어주겠다던 징징양의 근접 샷.

횟감의 단골 메뉴 광어.

횟감을 손질해 주시는 이모님.(실제 이모가 아니라 어머니 뻘, 혹은 그 연세즈음 되시는 아주머니를 나는 이모라고 부른다.

자 준비된 횟감을 가지고 수변공원에서 자리를 잡고, 그 앞 슈퍼에서 소주, 음료수 등을 구비해 왔다.

손질된 광어와 우럭.

아나고.

쌈장을 이렇게 듬뿍 주신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면서 싱싱한 회를 많이 먹었지만 언제 먹어도 생선회는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질리지가 않는다.

수변공원에서 바라본 해질녘 광안대교의 모습.

잘 보이지 않지만 계단 아래 위로 사람들이 꽉차 자리가 없을 정도.

등 뒤 수영만에 보이는 해운대 I PARK+두산 위브 아파트.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둑어둑 해져 광안대교에 불빛이 들어온다. 실제 더 매혹적인 배경이었는데... 폰 카메라가 안좋다 보다...

건너 아파트들 역시.


여담으로 8시가 넘은 무렵. 밀물때라 바닷물도 밀려오고, 살짝 궃은 날씨탓에 바람도 세져 파도가 정말 우리가 잡은 자리 바로 앞까지 밀려왔다. 우리 바로 양옆에 앉았던 분들은 바닷물이 자리를 침범해 돗자리가 다 젖기도 했는데, 우리 쪽은 자리를 접을때까지 바닷물이 들어오진 않았다. 자연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우리의 위엄...


커플사이에 솔로가 끼어 같이 노는 장면이 어찌보면 민폐일 수도 있겠지만... 난 이 커플이 참 마음에 든다. 솔로로 지낸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왠만한 커플들은 부럽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허나 이 커플은 딱히 내 앞에서 닭살 돋는 애정행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죽고 못살 정도로 챙기는 편도 아니지만, 보고 있으면 내가 다 편할 정도로 서로 맞는 자리에 있는 듯 하다. 유일하게 날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커플... 어서 결혼이나 해버려랏.



13.06.29 공부와 일에 지친 어느 날 휙하니 떠나고 싶은 마음에 친구놈들에게 힐링 차원에서 친구 장기현(이하 장기)군의 제2의 고향 창녕으로 1박2일로 간단하게 다녀오기를 제안했고, 다들 바쁜 가운데 장기와 올해 0.1 모임의 회장인 조건희(이하 쪼껀)군이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아침 쪼껀과 나는 시외버스를 타고 창녕으로 간뒤 장기와 합류하기로 했으나 다행(?)히 쪼껀이 아버지의 차를 빌리게 되어 쪼기사님의 에스코트 하에 나와 둘이 창녕으로 향했다.

운전을 담당해주신 우리들의 회장님 우리들의 친구 우리들의 형제 우리들의 장난감(?) 쪼껀군.


가는길에 동서고가도로 위에서, 비행중이신 뽀통령도 보고.


항상 장이 문제인 쪼껀의 배를 달래러 급히 진영휴게소 경유. 날씨가 아주 더웠다.


밭 저 뒤로 보이는 아주 이쁜집. 한시간 반정도에 걸친 주행에 도착한 창녕 어느 한적한 마을에 지어진 장기의 하우스.(실은 부모님 소유)


아버지께서 키우시는 감나무 밭. 초가을이 되면... 감따러 올게 걱정이다 -_-;;


장기군의 애견 삐꾸군. 이름이.. 참.. 마음에 안들지만 본주인인 장기도 여자친구 등살에 밀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은 이름. 골튼 리트리버종 7개월 쯤 되었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짖는걸 듣지 못할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다. 너무 많이 커버려서 좋다고 달려들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이다.


짐만 대충 정리하고 중간에 시골장에 들러 먹거리와 마실거리를 사서 도착한 의령 한우산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경남 최대 규모의 야영시설인 벽계야영장이 자리잡은 찰비계곡 그 어디쯤. 야영장과 상관 없이 우리가 매년 찾는 저 장소는 물좋고 조용하고 우거진 나무그늘에 따가운 햇빛도 피할 수 있는 명당.


계곡에 앉아 바라본 하늘. 아 이곳이 무릉도원이로다.


장기군의 아버지께서 내어주신 낚시용 의자. 그간 돌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엉덩이 다 배겨가며 앉아있었는데 저렇게 의자를 펴고 편히 앉아 쉴수 있어 더없이 안락했다.


계곡 물에 뛰어든뒤 우리가 마시려고 물에 담가놓았던 막걸리 병을 물고온 삐꾸.


물어온 막걸리병은 내팽게 치고 뭔가를 물어 뜯고 있다.


그것은 개껌.


주인인 장기가 개껌을 가지고 삐꾸랑 장난을 치고 있다. 수준이 똑같군.


뭔가를 녹화 하려고 준비중인 장기군과 기다리고 있는 삐꾸. 그리고 포동포동 귀여운 쪼껀.


삐꾸가 어디서 가지고 온 비닐봉지를 물로 던지자 주워 오려고 망설임 없이 계곡물에 뛰어드는 삐꾸.


아주 우아한 폼으로 비닐봉지를 물어 유유히 헤엄쳐 나온다.


임무 완수. '흥 이까이꺼'라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삐꾸.


성인남자 가슴, 목정도 올만큼 수심이 꽤 깊은 바위 아래 물로 뛰어들 기세로 바위로 올라간 삐꾸. 과감히 몸을 던지나 기대해 보는데.


그냥 삥 둘러 다시 내려온다.


신나게 놀았는지 내 옆에 앉아 곤히 잠든 녀석. 덩치는 산만해도 아직 애는 애인가 보다.


저녁을 먹고 역시 여행의 밤은 술 또는 도박이지. 이 사진은 내가 돈을 다 잃고 둘의 싸움을 구경하던 중 찍었다.

나는 진정... 호구 인가보다...


비록 1박 2일 짧은 여행이었지만 창녕을 갈때마다 느끼는 기분.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다 잊게 되는 그 곳이 나는 좋다. 나의 친구들이 함께이기에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올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 더 가고 싶구나.


큰지도보기

벽계야영장 / 야영,캠핑장

주소
경남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 483번지
전화
055-570-4958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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