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24(금)

몇 주전 문자메세지 한 통이 날아왔다.

10월 25일, 26일 원주에서 열리는 국제걷기대회 참가신청 내용이었다.

2011년에 국내 가장 큰 규모의 100km 걷기대회에 참가한 후 부터 매년 걷기대회가 개최될때 마다 대한걷기연맹에서 날아온다.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100km를 우습게 생각하고 도전했던 당시... 10시간 만에 하반신에 전해오는 엄청난 고통을 안고 포기를 했던 기억있다. 이후로 기회가 되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이듬해는 당일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참가가 불가했고, 그 이듬해인 작년은 호주 어학연수 때문에 출국중이라 참가할 수가 없었다. 아무튼 이번 대회는 100km의 절반에 미치는 50Km가 최장코스로, 이하 30km, 20km, 10km, 5km 코스 구간 선택 접수가 가능했다.

주변에 이런 대회를 좋아하는 지인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 혼자서 저 먼거리를 왔다갔다 경비 또한 적지 않게 나갈 것 같아 몇주간을 고민을 했지만... 자주 있는 기회도 아니고 50km정도면 해볼만 한 도전인 것 같아 결국 홀로 여행길에 올랐다. (원주국제걷기대회, 100km걷기대회)


대회시작 하루전. 저녁 버스를 타고 원주로 향했다. 대회 개최시간이 아침 6시라 하루전 도착하여 하룻밤을 지새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버스 여행 또한 좋아하는 편이라 타 지방에 갈 일이 있을 때 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다.


중간에 들른 안동 휴게소.


무사히 원주에 도착하여 대회 출발지인 원주따뚜종합체육관 근처 찜질방에서 숙박을 하였다.


14.10.25(토)


새벽 5시 50분쯤. 대회장인 원주따뚜종합체육관에는 50km 참가자들이 모여있었다. 

하위코스 참가자들은 이후에 출발하여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참가 접수증을 제시하면 비닐백에 지도와 함께 위 사진과 같은 인식표를 준다. 위와 같이 빈 칸을 채워 가방에 부착하면 된다. 뭐 꼭 부착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같이 걸어가는 상호 참가자들 사이 인식표를 보고 어디서 왔는지 몇 Km를 보행하는지 정도 알 수 있다면 대화를 나눌 거리도 생기고 덜 심심하지 않을까?


짧지 않은 코스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준비운동을 확실히 해서 근육이 놀라지 않게 충분히 풀어준다.


국제대회 명성에 걸맞게 외국인 참가자들도 꽤나 보인다. 사진을 찍은건 영국에서 온 부녀지간. 대회 중간중간 덴마크, 독일, 헝가리, 노르웨이 등 거의 유럽국가 사람들이 많이 참가를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대회 시작전. 대회 동안 몇 걸음을 걷고 실 보행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갤럭시 5의 기능인 만보계 스크린샷을 저장해 놓았다.


6시 10분 쯤. 대회 시작.

위 지도와 같이 12시간 안에 50km를 완보하여 출발지로 돌아오면 된다. 오른쪽 위와 같이 50km의 실 코스거리가 47.7km라고 나와있다.


첫번째 체크포인트. 지도에 나와있듯이 50km구간은 3개의 체크포인트를 거쳐야 한다. 시작전 부여받은 체크포인트 확인 페이퍼에 구간별 확인 도장을 찍어 완보후 제출해야  인정이 되어 완보증을 받을 수 있다.


오전 내내 안개가 가득 끼어 가시거리가 꽤나 짧았다. 게중에 보이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


12km구간 정도부터 시작되는 임도(林道)구간. 첫 임도구간은 치악산 산길을 걷는 구간이다. 어느 정도 산에 오르니 아래로 안개가 가득낀 등성이와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들이 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어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집에 계신 어머니께 단풍 사진을 몇장 찍어 보내드렸더니 좋아라 하신다. 


코스 중간중간 갈림길에 다달으면 방향을 표시해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혹여 갈림길에 방향표지판이 없다면 걷던 방향으로 직진을 하면 된다.


두번째 임도구간인 매지파크. 역시나 울긋불긋 단풍이 든 모습이 아름답다.


매지파크를 내려오면 장승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회촌마을이라는 곳과 이 산을 지켜주는 장승. 


빨갛게 지도상에 표시된 곳이 내가 걸어온 매지파크 임도구간.


회촌마을에 접어드니 저 멀리 내가 걸어온 산등성이가 보인다.




이곳 회촌마을은 소설 '토지'의 작가인 故 박경리 선생이 세우신 문화관이 자리 잡은 마을이다.


저 멀리 보이는 토지문화관. 마을 전체가 박경리 선생의 얼을 기리는 문화파크 분위기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관 앞에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무슨 행사가 열리는 중인것 같았다. 궁금하였지만 나의 본분인 걷기대회 시간을 맞추기 위해 다시 걷는 일에 집중.


마을 입구에 세워진 풍물놀이 동상. 오랜만에 느끼는 이런 토속적인 분위기가 참 좋더라.


마을에서 나와 국도에 접어 들자 허기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해가 중천으로 떠오르자 따사로운 햇살에 땀이 나기 시작하고, 막국수의 본고장인 강원도에서 막국수가 먹고 싶어 한 집을 찾게 되었다. 별 기대 없이 들어가서 허기나 채우고 나오려고 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아주 괜찮은 막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자세한 후기는 차후에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막국수집을 나와 조금 걸으니 명문 Y대 원주캠퍼스가 보인다. 아무리 지방캠퍼스라지만... 학교 규모가 굉장히 초라해 보인다. 학교 앞에 학생들이 몇몇 보이는데 대학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한지... 전부 학교마크와 이름이 새겨진 야구점퍼를 입고 주변을 거닐더라...


대회연맹에서 준비한 코스 중간중간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 막국수를 먹고 나서인지 굉장히 유용하게 중간중간 사용하게 되었다.


코스 거의 끝자락 40km구간 쯔음. 마지막으로 접어든 시골 마을에 펼쳐진 황금벌판. 자세히 들여다 보니 아직 수확하지 않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사실 35km구간 정도 부터 이미 내 다리가 말을 잘 듣지 않는 상태였다. 그도 그럴것이 무슨 패기인지 대회 시작후 점심을 먹을 때를 제외하곤 짐한번 풀지 않고 단 한번 앉아 쉬었던 기억이 없다. 한 번 눌러앉으면 그대로 퍼져버릴것 같은 걱정에서 였던지 쉬지 않고 걸었왔었다. 그래서 이후 사진을 찍을 정신도 없이 이제는 무조건 도착만 해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체크포인트들을 다 지나 출발지인 따뚜경기장으로 도착하게 되었다.


도착시간 오후 4시 10분가량. 보행시간 10시간 가량. 실 보행거리 49.73-3.22=46.51km. 실 걸음수 66591-3993=62598걸음. 실로 굉장한 수치지 않는가. 뭐 아무도 알아주진 않지만 혼자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


대회가 끝나자 마자 다음날 일정 때문에 부산으로 돌아와야 했다. 


지친 나를 부산으로 데려다줄 시외버스. 버스를 타자 마자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위에 나온 인식표를 보고 대회 중간중간 어르신들이 말을 많이 걸어주셨다. 지역이 부산이다 보니 멀리서 왔다고 놀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젊은 사람이 혼자 이런걸 한다고 대단하다는 분들도 계셨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에 주변 사람들의 좋은 말까지 들리니 더할 나위 없이 대회를 즐길 수 있었던것 같다. 아직 정복하지 못한 100km코스를 완보하기 위해서 나는 앞으로도 장거리 걷기대회를 도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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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명륜1동 | 원주따뚜공연장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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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7 추석연휴. 큰집이 본가이거나 성묘를 미리 다녀와 추석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0.1 친구놈들과 부모님께서 중국여행을 가셔 혼자 집에서 빈둥대던 나. 원래 연휴 마지막날 다같이 모여 족구나 한게임 할까하다가 어찌저찌 연휴 둘째날인 일요일 오전 시간을 맞추어 다들 모이게 되었다. (당연히 튀어나올것 처럼 나불거리다가 전날 술을 개떡같이 처먹고 잠수타버린 회장 련제놈만 빼고). 전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여기저기 가든분위기가 나는 곳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대충 정해진 곳이 금정구 회동수원지 근처 '오륜대'에 위치한 곳이었다.


처음 계획했던 '소나무집'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가지 않았더니 내부 공사로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다.


바로 옆에 있던 '산수갑산'. 학생 한명이 나오더니 사장님이 안계셔 음식준비가 안된다고...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한 오륜대 제일 안쪽에 위치한 '신세계'. 오륜대 안에는 이런 가든식 식당이 거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초점은 이미 잃은지 오래인 내 차림표 사진들... 사장님께 9명의 인원에 맞추어 백숙 2, 오리 불고기 2 을 미리 부탁드렸다.


이렇게 가정집을 개조한 구조로 우리는 야외에 위치한 평상에 자리를 잡았다.


안쪽으로 민박처럼 방으로 된 곳도 있다.


원래의 주목적이었던 족구장. 잔디 관리도 나름 잘 되있고 괜찮았는데... 문제는 코트 왼쪽 뒤로 보이는 저 우거진 숲... 공이 인(IN)라인 바로 앞에서 바운드 되어 높게 수비의 키를 넘겨 버리면 선수가 숲속으로 뛰어가야하기 때문에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오른쪽으로는 회동수원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코트 앞에 정성스레(?) 깎여진 하트♡ 모양 잔디.


왼쪽부터 쪼껀, 장기, 유성이, 몽돌, 나(파란바지), 태경이, 태훈이. 이하 책임감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이 불참한 회장을 제외한 0.1의 멤버들. 덕분에 팀 인원수가 맞지 않아서 고마워. 이른 추석 탓에 날씨가 굉장히 덥고 햇살이 따가웠다. 한시간 가량? 신나게 족구를 즐기고. 이날 대결의 주목적인 쪼껀 VS 태훈의 형.동생 매치. 결과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족구를 끝내고 평상으로 돌아가니 아직 상차림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바로 상을 차려 내주신다. 미리 음식을 해놓기 그래서 재료준비만 마치셨다고 하셨다. 도란도란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음식이 나올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밑반찬들은 다 직접담그셨다고 한다. 정갈하니 정성이 가득 들어있었던 찬들. 


먼저 나온 닭 백숙. 닭 크기가 큼직하니 테이블당 4명씩 먹어도 모지라지 않을 만한 양이었다. 살도 부드럽게 적당히 잘 삶겨져나왔다. 땀 흘린 뒤 밀려오는 배고픔으로 인해 정신없이 먹었던것 같다.


뒤늦게 나온 오리불고기를 찍으려는데 갑자기 포즈를 잡는 '보은'양. 사진 왼쪽에 보이는 '수민'(몽돌의 여자친구)이와 함께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선생님. 찍으려고 했던건 아닌데 굳이 원한다면야...


오리불고기. 딱히 특별한 양념맛은 아니었다. 정구지(부추)와 함께 불판위에 볶아 먹으니 술 안주로는 괜찮은듯.


오륜골에 도착한 시간 12시 반가량. 우리가 오륜골을 벗어난 시간 6시가량. 우리는 족구를 마치고 4시간가량을 저 평상위에서 떠들고 놀았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늘 가득진 평상 위는 수원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덕분에 더운지도 몰랐다. 도심속에 숨어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은것 같다는 기쁨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추석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런지 식당이 많아서 그런지... 저 집 손님도 우리밖에 없어 정말 아무 걸리는 것 없이 즐겁게 놀았던것 같다. 다들 바쁜 일상 때문에 시간이 갈 수록 만날 기회도 줄어들고 했는데... 오랜만에 만나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낸것이 크나큰 힐링(healing)이 되었다. 회장놈만 있었다면 더 없이 좋았을텐데.




14.07.30 어려서부터 뼛속까지 롯데팬으로 살아오고, 매번 경기를 보며 욕을 하면서도 롯데를 버리지 못한다.

오늘도 불안불안한 마음을 안고 사실 경기시작전 야구관람을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친구들과 1회말 롯데가 득점을 하면 바로 사직야구장으로 날아가기로 약속을 했다.

1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 최준석 4번타자의 적시타로 1점 득점. 망설임 없이 출발을 하게 되었으니.


먹거리를 사기 위해 야구장 앞 마트 방문.


닭강정 한박스 구입. (+ 훈제닭 한마리)


나무들 사이로 롯데자이언츠 홈 구장인 사직야구장이 보인다.


뭐지... 의도한건 아닌데 셋다 드레스코드가 맞춰졌다. (왼쪽부터)당일 생일을 맞이한 태훈과 쪼껀, 장기.


자유석(외야석) 4장 현장구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홈경기시 챔피언스 데이(84, 92 롯데 우승년도를 기념)를 맞이하여 평소보다 싼 값에 입장이 가능하다.


의미없는 사은품 추첨번호. 난 이런건 한번도 당첨되본 일이 없다.


드디어 야구장 입장. 주로 앉는 1루쪽 외야끝자리로 자리를 잡으러 갔는데 그쪽에도 꽤나 관중들이 모여있었고 유일하게 빈자리는 홈런과 파울을 결정짓는 폴대때문에 시야가 너무 가려 자리를 이동하기로 결정.


새로이 자리잡은 곳은 전광판 바로옆 우중간(우익수와 중견수 사이) 뒤쪽 외야. 1루쪽 내야는 이미 만석.


3루쪽 내야는 텅텅.


이 사진은 5회말 롯데공격 당시 3번타자 박종윤의 내야 병살타구 문제로 두산측이 라인드라이브성 3중살 판정을 요구하여, 합의판정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두산 우익수 민병헌과 중견수 정수빈 선수는 관심 없는지 둘이 캐치볼을 하며 놀고있다.


멀리서 찍다보니 잘 보이지 않는데, 1루지정 아랫쪽에 같은 교복을 입은 학교단체 관중이 보인다. 중간중간 따로 연습한 응원 함성도 지르며 꽤나 열심히인 모습이 보기 좋다.


7회말. 사직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봉다리 응원을 위한 주황색 쓰레기 봉지가 1루내야에서부터 관중석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아직 외야쪽은 주황색 봉지가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1루쪽은 봉다리 응원 준비완료.


1루 내야석 옆 외야쪽도 슬슬 봉지가 도착.


우리에게 도착한 주황색 봉지. 사실 이 봉지는 응원용으로 나눠줬던게 아니라, 야구 관람후 관중들이 가져온 음식들을 먹고 남은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경기가 끝날무렵 관중석으로 전해졌으나, 언젠가 부터 관중들이 봉지에 바람을 넣어 흔들고 머리에 쓰고 응원도구로 이용하다보니 전통이 되어 사직야구장의 특색이 되어버렸다.


봉지로 리본을 만들어 머리에 쓴 장기.


오늘은 두산 1:3 롯데의 결과로 롯데의 승리. 전날 12:1로 패한 경기에 대한 설욕전이 되었다.

 

아래 동영상은 오래된 롯데의 응원가 중 하나인 '부산 갈매기'

경기 중후반 이후 롯데 공격시 결승타나 결승홈런이 나올 시 나오는 응원가 이다.

지고 있는 경기는 마지막 9회말 공격시, 이기고 있지만 결승타가 나오지 않을시는 8회말 공격시에 부르게 된다.

당일은 8회말 공격시.

빠바바바바바 빠바바바바바 빠바바바바바~

지금은 그 어디서 내 생각 잊었는가~ (최강롯데)
꽃처럼 어여쁜 그 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최강롯데)
파도치는 부둣가에 지나간 일들이 가슴에 남았는데
부산갈매기~
부산갈매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빠바바바바바 빠바바바바바 빠바바바바바~


14.07.29 구름이 은근히 깔려 살짝 선선한 어느 여름날.

아침일찍 오늘도 역시나 '잭큰'과 놀아주기 위해 쇼핑 약속. 작년에 지어진 부산 저 외진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 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출발.

아직 자가 차량이 없으므로 대중교통 이용.

새로운 루트를 위해 해운대 -> 송정방향 버스 환승 후 장안행 182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였다. 아침시간이라 차는 별로 막히지 않았는데... 182번 버스... 과히 지옥으로 향하는 대중교통이다... 송정에서 부터 기장 이곳 저곳을 다 훑고 다니는 터라 무려 한시간 반이나 걸려 프리미엄 아울렛 도착.(진심어린 마음으로 자가용을 이용하시길 권유합니다.)


버스정류장측 입구 외관. 빌딩형 건물이 아니라 계단식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라 외관이 독특하다. 인터넷이나 TV에서 보던 외국에 있는 성벽이나 커다란 저택의 모습과 흡사하여 이국적인 향기를 물씬 풍긴다.



건물 외벽 곳곳에 있는 입점 메이커들.


가장 가까운 입구로 들어가자 마자 있는 아울렛 안내도.


안내도만 근접샷. 위에서 언급했듯이 언덕을 깎아서 지은 계단형 층별구조이다. 사진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부규모가 굉장히 넓으니, 혹시 흡연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울렛에 들어서기 전 반드시 니코틴을 충전하고 들어가도록 하자.


각 층은 사진과 마찬가지로 쇼핑 스트리트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지붕이 없는 오픈된 통로 양 옆으로 매장들이 쭉 들어서 있다.


가운데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분수. 해질무렵 방문하게 되면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가운데 있는 분수에서는 파도까지 치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1층 한쪽 구석에 자리잡은 스타벅스 카페. 약속한 시간까지 아직 꿈속에서 헤매고 있던 '잭큰'을 기다리기 위해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스타벅스 안에 있기로 했다.


스타벅스 안에서 야외 테이블을 촬영. 때마침 외국 친구들이 앉아 있어 더더욱 이국적인 향기가 물씬.


엄마가 불렀는지 어디론가 향하는 그들.


아이패드를 충전하기 위해 안쪽 콘센트 근처 테이블로 이동. 음 내 블로그가 위풍당당하게 켜져있으니 보기 좋군.


한 시간 가량... 하렴없이 기다리다 '잭큰'이 도착하고, 우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푸드코트로 이동했다. 푸드코트안 식사 이야기는 

14.07.29 남포동 '18번 완당집'이 프리미엄 아울렛에 떴다.

여기서 확인 하시길.


식사를 마친뒤 푸드코트 한층 아래에 있는 레고 매장 방문. 요즈음 주변인들의 취미생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레고. 덕분에 나의 관심도도 상승하고 있다.


LEGO TECHNIC 시리즈. 사진이 흔들려서 당최 하나도 보이질 않는군.


개인적으로 매장에서 너무 가지고 싶었던 CREATOR 시리즈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호주에서 여행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러고 보니 같이 쇼핑하던 '잭큰'이랑 시드니 여행을 같이 갔었는데...


LEGO CHIMA 시리즈.

CHIMA 시리즈를 전부 조립해서 진열해 놓은 모습.


아울렛 2층 가장자리 끝에 위치한 유명 스포츠 브랜드 NIKE 매장. 사진과 같이 FactoryStore라 하여 안 매장이 공장에서 물품보관을 하는 창고형으로 되어 있다. 창고형 매장은 Nike의 경쟁 스포츠 업체인 Adidas, Puma 와 New Balance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3층 매장 가운데 쯤에는 구입한 의류를 곧바로 수선할 수 있는 수선실도 마련되어 있다.

매장을 떠나기 직전 3층 출입구(계단형구조라 3층에도 출입구가 있다.) 벽면에 붙은 쓰레기통에 관한 설명. 이국적인 쇼핑몰 컨셉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쓴 듯하다.

실제 휴지통의 모습.


직영 매장과는 다르게 이월상품들을 싼가격에 판매하고 신상품들도 타 매장들보다 조금 싼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 진것이 OUTLET 매장이다. 그런데 항상 느끼지만 OUTLET 매장내에 저렴한 물건은 눈이 잘 가지 않는다. OUTLET 매장에서 눈이가고 고객들의 환심을 사는 물건들은 그다지 싼 편이 아니다. 쇼핑을 하기 보다 높은 건물이 보이지 않고 이국적인 풍경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단 주말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영남지역에서 모여드는 엄청난 교통난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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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 부산프리미엄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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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 있는 부산의 아침. 태풍의 진로가 일본쪽으로 완전히 꺾였다지만 거짓말처럼 날씨가 맑고 바람이 선선했다.(까페에서 나올때 쯔음엔 바람이 꽤나 거세졌었다.) 학교 연구실에서 빈둥거리던 중, 갑작스러운 쪼껀의 드라이브 제안. 뭐 딱히 바쁜일도 없었고 커피와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나로서 흔퀘히 동행을 결정하였다. 목적지는 송정 바다끝자락 언덕에 위치한 Hollys Coffee. 1년전쯔음, 'Wheels'라는 친목모임(모임의 이름처럼 차와 드라이빙을 사랑하는 사람들) 에서 활동하는 문석형, 야로형이 다녀온 후 전망이 괜찮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몇번 발걸음을 했는데, 기분전환을 하러 가기 꽤나 괜찮은 곳이다.


차안에서 촬영한 Hollys Coffee 건물. 1층 주차장 부터 4층 옥외 테라스 까지 한 건물이 전부 까페 소유.


다른 각도에서본 건물의 전관. 지은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 깔끔하고, 지금까지 방문했던 까페의 규모로는 꽤나 큰편이다.


층별 안내도. 1층은 전부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2층은 카운터와 실내테이블, 야외테라스 공간이 있으며 금연구역이다.

3층은 실내테이블, 야외테라스, 별도의 흡연구역이 있다.

4층이 이 까페의 최대장점인 송정해수욕장 전체 전망을 자랑하는 옥외 테라스가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부터 각 층별로 운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까페건물의 엘릴베이터 답게 내부 인테리어도 보다시피 원두사진이 크게 붙어있다.


2층 카운터의 모습.


송정 Hollys Coffee의 최대장점 공간인 4층 옥외 테라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옥외로 나가는 유리문이 잠겨있어 외부에서 촬영을 하지 못하고 문 앞에서 유리를 통해 촬영했다. 눈에 보이는 펜스에서 내려다 본다면 전망이 더 좋았을텐데.


옥외 테라스 다른 한쪽 공간.


3층 실내테이블.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겠지만 야외 테라스 부분이 재인테리어 중인지 테이블이 모두 철거되고 실내 테이블쪽 공간만 존재한다.


이 사진은 당일 촬영한 것이 아니라 몇일 전에 방문하였을때 촬영한 사진이다. 3층 흡연실 창가쪽 자리에서 송정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실제로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다보이는 바다 전망이 꽤나 괜찮다.


남자의 음료(?) 아이스 아메으리카노. 나는 까페에서 아메리카노 이외의 다른 음료는 잘 즐기지 않는 편이다. 혹시 싼 값에 아메리카노만 찾는 사람이라 비난한다면 천만에. 진정 커피맛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쌉싸리하고 진한 커피향을 풍기는 원두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다른 커피들 보다 훨씬 값지다고 생각 할 것이다.


평소에도 나는 까페를 자주 찾는 편이다. 여럿이면 여럿이 커피 한잔을 마시며 적절한 수다와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편안함에 좋고, 혼자면 혼자인대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다른 테이블의 사연들을 몰래 엿들는 작은 재미도 있어 좋다. 실제로 나는 자주 까페에서, 많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고백하는 커플들, 정반대로 이별을 하는 커플들, 전날 싸우고 다시 만나 화해하는 커플들 등 커플들의 사연도 많이 지켜보았고, 또 한번은 사기를 당한 피해자와 중간 소개자 정도로 되어 보이는 (내가 볼때 둘다 피해자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분이 실랑이 하는 모습도 본적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까페의 공간에는 다양한 인생이 존재한다. 바쁜 생활속에 여유로움을 가지고 싶다면 커피 한잔으로 목을 추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잠깐의 휴식을 위해서 까페를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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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 할리스커피 부산송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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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07. 13 무더위가 찌는 듯한 초복날. 오전부터 장기커플이 날 불러내어 점심을 먹자고 해서 나가게 되었다. 장기는 울산에 사에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었으나 여자친구인 김은진(이하 징징)양이 친히 부산을 방문하여 하루 부산에서 보내기로 했다나... 아무튼 바쁜것도 해야할 것도 없던 나는 염치 불구하고 커플 사이에 끼어 하루를 보내기로 하고 경대로 향했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잔 하다가 근처에 사는 쪼껀도 덤(?)으로 불러내었다. 넷이서 볼링도 치고 포켓볼도 치고 재미없을 것 같던 하루를 이상하게(?) 재미있게 보내고 갑작스레 야구관람을 위해 마산을 가자는 얘기도 나왔었다. 허나 마산원정은 도저히 무리일 것을 알기에 우리는 저녁삼아 수변공원에서 회에 소주 한잔을 하기 위해 민락으로 향했다.

장기가 부모님과 자주 찾는 다는 민락 회센내 한 상회. 장기 어머니께 전화까지 드려 특별 주문을 부탁 드렸다. 사실 회를 전문으로 써는 주방장이 있는 횟집보다 상회 이모님들 칼 솜씨가 영 부족하기에 회맛은 덜 할 수 있으나 싸고 양많은 회를 먹기에는 회센터에서 회를 떠서 먹는 편이 가장 괜찮다.

덤(?)으로 등장한 쪼껀군. 언제봐도 귀엽고 늠름하다.

하양 한 대학에서 원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장기. 내가 귀국 한 뒤로 거의 매주 주말을 부산이나 혹은 타 지역에서 우리와 함께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 징징양. 실물 공개를 하면 날 때려 죽일 수도 있음에 뒷태만 공개하도록 한다. 허나 상당한 외모의 소유자. (징징아 다음에 맛있는거 사줘)

장기가 좋아하기에 횟감에 포함된 아나고(붕장어).

내 폰을 빼앗아 생선들의 안면을 얼짱각도로 찍어주겠다던 징징양의 근접 샷.

횟감의 단골 메뉴 광어.

횟감을 손질해 주시는 이모님.(실제 이모가 아니라 어머니 뻘, 혹은 그 연세즈음 되시는 아주머니를 나는 이모라고 부른다.

자 준비된 횟감을 가지고 수변공원에서 자리를 잡고, 그 앞 슈퍼에서 소주, 음료수 등을 구비해 왔다.

손질된 광어와 우럭.

아나고.

쌈장을 이렇게 듬뿍 주신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면서 싱싱한 회를 많이 먹었지만 언제 먹어도 생선회는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질리지가 않는다.

수변공원에서 바라본 해질녘 광안대교의 모습.

잘 보이지 않지만 계단 아래 위로 사람들이 꽉차 자리가 없을 정도.

등 뒤 수영만에 보이는 해운대 I PARK+두산 위브 아파트.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둑어둑 해져 광안대교에 불빛이 들어온다. 실제 더 매혹적인 배경이었는데... 폰 카메라가 안좋다 보다...

건너 아파트들 역시.


여담으로 8시가 넘은 무렵. 밀물때라 바닷물도 밀려오고, 살짝 궃은 날씨탓에 바람도 세져 파도가 정말 우리가 잡은 자리 바로 앞까지 밀려왔다. 우리 바로 양옆에 앉았던 분들은 바닷물이 자리를 침범해 돗자리가 다 젖기도 했는데, 우리 쪽은 자리를 접을때까지 바닷물이 들어오진 않았다. 자연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우리의 위엄...


커플사이에 솔로가 끼어 같이 노는 장면이 어찌보면 민폐일 수도 있겠지만... 난 이 커플이 참 마음에 든다. 솔로로 지낸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왠만한 커플들은 부럽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허나 이 커플은 딱히 내 앞에서 닭살 돋는 애정행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죽고 못살 정도로 챙기는 편도 아니지만, 보고 있으면 내가 다 편할 정도로 서로 맞는 자리에 있는 듯 하다. 유일하게 날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커플... 어서 결혼이나 해버려랏.



10년 10월 27일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이 시점.
수업이 끝나자 잉여가 될 것 같고, 금전적으로 허덕거림을 느낀 본인은 이른 귀가길을 택했다.
이웃동네에 사는 석이형에게 잠시 본가에 들르는 길에 날 버려주길 원했고, 수영 교차로에서 버림을 받았다.
뭔가 집에 들어가긴 이른 오후 4시 정각을 조금 지난 시간...
필요로하던 휴대용 재떨이 구입과 눈으로나마 쇼핑 샤핑을 잠시 즐기기 위해 집 앞에 떡하니 놓인 세계에서 제일 큰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방문키로 마음먹었다.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 크다...

필요로 했던 휴대용 재떨이를 사기 위해 잡화가 가득히 있는 5층 Hot tracks를 방문키로 하였다.

교보문고와 함께 위치한 Hot tracks 입구

아 왜.. 흡연자들의 권리따위는 안중에도 없는것인지... 휴대용은 불구하고 재떨이조차 모여있는 코너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릴없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중 자주 들르는 곳 중 하나인 애플샵을 방문했다.

이번에 새로나온 iPod nano 6th 모델. 시계앱을 켜놓은 모습이다. 손목시계 액세서리로 인해 더 빛을 발할 것 같은 이번 모델... 갖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1층으로 내려와 명품브랜드인 루이비통 매장을 지나치는데.. 역시나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이 보인다. 진열된 상품에 손때가 타서 가치가 떨어지는걸 막기 위함인지 매장내에는 한번에 한 손님들만 들어갈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옆에 조그맣게(?) 위치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비교적 너무 작은 규모에 왠지 신세계백화점의 별관같은 느낌이 들기도..

간단히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이라 그리 많지 않다.
혼자 시간 보내기도, 다른 사람과 함께 시간 보내기도 참 좋은 장소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하지만 주위에 음식을 즐길만한 공간을 아직 찾지 못하여... 본인으로서는 잠시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 자주 들린다.

우리 집앞엔 세계에서 제일 큰 백화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