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07 13호 태풍 '할롱'의 경로가 일본쪽으로 완전히 꺾여 우리나라가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이 날씨가 흐렸던 아침.

면요리라면 한식 중식 일식 양식을 따지지 않고 좋아하는 나는 당일 아침부터 면음식이 땡겨, '잭큰'이 예전부터 극찬하던 양산 덕계에 있는 '손영환 비빔국수'가 먹어보고 싶어졌다. 덕계에서 유명세를 탄지 오래라 이미 부산 문현동과, 정관에도 체인점이 생겼다. 점심때 쯔음 정관에서 '잭큰'을 만나 망설임 없이 비빔국수를 먹기 위해 향했다.

왠지 흔하게 보던 옛날 국수집과는 다르게 모던한 분위기의 가게 외관. 


벽면에 붙은 차림표. 다른 포스팅에서 말했듯 면요리는 좋아하지만 한번에 많은 양은 먹기 힘든 나는 비빔국수 보통 1, 생김새와 다르게 한번에 많은 양도 순식간에 해치우는 '잭큰'은 비빔국수 곱배기 1 주문.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한가한 가게 분위기.


비빔국수에 대한 간단한 설명. 맛있게 먹는 방법은... 왠지 당연한 이야기 같아서 패스.


면을 반죽할때 녹두를 첨가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만 벽에 있길래 첨부. 녹두나 팥이 저런 구체적인 효능이 있다고 한다.


국수용 육수 한컵. 멸치로 우려낸 맛이 간간히 느껴지긴 하지만, 왜인지 일식용 가스오부시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몇 모금 맛보고는 잔을 내려놓았다.


백김치는 아니고 살짝 익은 김치를 하얗게 씻어서 내놓은 듯 한데... 맛이 좀 덜 든듯하다.


비빔국수 등장. 눈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비빔국수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고명으로는 치커리, 오이, 양파 위 사진에 있는 김치와 들깨가루. 비빔국수 치고는 육수가 꽤나 많이 들어있는 편이다. 타 몇몇업소 물비빔면 정도의 육수의 양.


사진을 찍는 동안 먼저 한입 먹은 '잭큰' 曰. '면이 좀 불은 것 같은데'라며 아쉬운 표정을 짓더니 '김치도 본점보다 맛이 없다.' 라고 한다. 위 설명대로 충분히 비벼서 먹어보았는데, 일단 양념맛인지 육수맛인지 아주 특이하다. 김치국물이 같이 들어갔는지 새콤한 맛을 더 자아낸다. 하지만 특이한 맛이 비해 비빔국수의 절대적인 맛은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왠지 재료 맛의 조화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각각 기본적인 재료에 좀 더 충실하지 못한 맛이라고 할까? 맛을 내는 재료들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조화를 잘 이룬다면 양념맛과 잘 어우러져 정말 우수한 비빔국수 브랜드의 명성을 떨칠 수 있을 것 같다. 면의 식감은 '잭큰'의 평과 같이 면이 불은 것 같지는 않고, 면을 삶아 낼때 좀 많이 삶긴 듯 한 아쉬움. 기회가 된다면 '덕계'에 있는 본점에 가서 '잭큰'이 극찬하던 제대로된 '손영환 비빔국수'를 먹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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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 손영환비빔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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